태극전사,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짐

태극전사가 2026년 FIF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6월 25일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우즈베키스탄과 콩고의 결과에 모든 기대를 걸었지만 콩고의 승리로 최종 3위(1승 2패, 3점)에 머물렀다. 48개국 체제에서 펼쳐진 첫 대회라는 점에서 더 뼈아픈 결과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태극전사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출발했지만,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많은 이가 남아공을 조 최약체로 꼽았지만, 팀은 오히려 경기력에서 밀리며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제가 직접 놀랐다"며 변명을 일삼았고, 이는 시스템 부재와 선수 활용 실패를 여실히 드러냈다.

KFA 내부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이번 대회는 선수 선발 못지않게 KFA의 내부 문제도 화두였다. 축구계는 지난해 Chung Mong-gyu KFA 회장이 네 번째 임기를 연임할 정도로 내부 감시가 부재한 조직 구조를 지적했다. 2년 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홍 감독 선임 절차가 형식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Jurgen Klinsmann 전 감독의 경우도 원격 근무 논란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축구계 인사들은 "KFA의 폐쇄적 의사결정이 축구계를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앞으로 태극전사는

이번 대회는 태극전사의 실력뿐 아니라 축구계의 위기까지 동시에 드러냈다. 관중 동원력도 예년보다 크게 떨어졌고, 많은 팬이 "국가대표팀의 부진이 개별적 실패가 아닌 구조적 문제의 Symptom"이라고 지적한다. 남은 과제는 홍 감독의 지속 여부와 KFA 개혁인데,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026년 7월 24일 기준, 태극전사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경기 1승 2패(LLW), 2득점 3실점(-1 득실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