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해야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포르투갈전 주심을 맡았던 파쿤도 테요가 다시 한 번 한국의 운명전을 맡는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 승점 3으로 최종전에 들어간다. 남아공전 결과가 32강행을 가른다. 파쿤도 테요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이었다. 당시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그 장면의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 코너킥 이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고 질주했고, 수비수들 사이를 기다린 뒤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에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으로 갔다. 그 경기에서 테요는 한국 선수에게 경고 두 장을 꺼냈다. 전반 36분 이강인이 경고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뒤 상의를 벗은 황희찬도 경고를 받았다. 퇴장은 없었다. 경기 흐름은 거칠게 끊기기보다 마지막 역습 한 방까지 살아 있었다. 테요는 기본적으로 엄격한판정의 이미지도 갖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직전 아르헨티나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에서 보카 주니어스와 라싱 선수들에게 레드카드 10장을 꺼내 큰 화제를 모았다. 그 뒤 월드컵 본선에서는 스위스-카메룬, 한국-포르투갈, 모로코-포르투갈전을 맡았다. 한국은 다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테요를 만난다. 상대는 남아공이다. 한국은 멕시코전 0-1 패배 뒤 승점 3에 묶였고, 남아공을 상대로 최소 승점을 챙겨야 계산이 편해진다. 승리하면 조 2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무승부도 유리한 흐름을 만든다. 4년 전 테요의 휘슬 아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살아났다. 이번엔 손흥민과 황희찬뿐 아니라 이강인, 조규성, 오현규까지 골문 앞 답을 찾아야 한다. 25일 오전 11시, 몬테레이에서 한국의 세 번째 경기가 포르투갈전처럼 극적인 승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