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의 상업 업무를 담당할 새로운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설립 및 최대 21%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반발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3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FIFA 회장인 잔니 인판티노가 주도한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하기 위해 설립된 새로운 법인 FFE가 FIFA의 상업적 사업을 맡게 되며, FIFA는 여전히 과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FIFA의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211개 회원협회의 과반 찬성과 함께 FIFA 평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 세계 축구연맹들은 이 계획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CONCACAF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우려를 표하며, AFC 역시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월드컵과 기타 FIFA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려는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다. UEFA는 만약 제안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FIFA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협의 과정에 참여했음을 확인했으나, 회원협회들에게 직접 검토해보라고 권고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월드컵 민영화 계획이 전 세계 축구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