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공석으로 난항 중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아시아 랭킹 3~4위를 오가는 팀이지만, FIFA 월드컵 본선에서 1승을 거두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한국은 3차전까지 1승 2패, 3점으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독 선임은 쉽지 않다.
지도자 입장에서 '독이 든 성배'인 이유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지도자들에게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자리다.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지도자 이력서에 큰 의미를 남길 수 있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적인 명장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한국 대표팀에서 성공하면 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실패하면 비난이 쏟아진다.
협상 난제와 대한축구협회의 고민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전력강화위원장과 대표팀 사령탑을 동시에 뽑는 이례적인 결정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협회장 권한대행과 전력강화위원장이 책임을 지려할지, 그리고 그렇게 뽑힌 사령탑이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공석이 길어지면 곤란하지만, 결정된 것도 없이 결정해야 할 게 많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감독 선임의 현실적 조건
대한축구협회는 그리 많은 돈을 제시하지 못한다. 일반 팬들은 세계적인 명장을 영입하길 원하지만, 오일 머니로 무장한 중동 국가처럼 많은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승승장구하다가 한 번 꺾였던 지도자들에게 기회가 된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월드컵 이후 주가를 높였고, 클린스만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앞으로의 과제
한국은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6점 차로 리더인 멕시코를 뒤쫓고 있다. 현재 3위로 순항 중이지만, 감독 선임이 지연된다면 2026년을 모두 허비할 수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방향성과 기준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최악의 경우,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