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비위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은 가운데,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주요 외신들이 집중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와 AP 등 글로벌 통신사들은 한국 경찰이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대한축구협회를 압수 수색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감독 선임 과정에 학연 논란이 제기되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비판이 분출했다”고 보도하며,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의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의심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2년 동안 이어진 홍명보 선임 비위 수사를 다시 조명 아래로 끌어당겼다”며, 권한이 없는 인물이 자택 근처 빵집에서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핵심 의혹이라고 소개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중들의 분노가 경찰 수사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으며, 로이터통신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이 문제(선임 의혹)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조별리그 탈락의 분수령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전반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킨 결정이 팬들의 분노를 샀다”며,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와 함께 “홍명보 나가라!”(Hong out!) 외침이 있었음을 전했다.
최근 감독 선임 논란과 맞물려 부상한 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접대 의혹도 다뤄졌다. AFP통신의 일본어판인 AFPBB 뉴스는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제 경기를 맡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적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약 10명이 접대 대상이 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