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들의 상당수가 극심한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리그 일정을 유럽식으로 바꾸는 데 찬성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프로리그인 K리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기존 일정을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요구와도 일치한다. 선수협은 성명을 통해 선수 보호를 위해 일정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후 변화는 이미 뚜렷한 현실이 됐다. 한국 기상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온이 상승했다. 실제로 올해 여름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높은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J리그가 올해 유럽식 시즌으로 전환한 데서 힘을 얻고 있다. J리그는 새 시즌을 시작하기 전 미니 전환 시즌을 운영했다. 도쿄 관계자들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국의 경우 더 긴 리그 일정과 혹독한 겨울을 맞는 구단이 더 많다는 점이 과제다. 중국 슈퍼리그도 한국과 같은 일정을 유지 중이다.

기후 변화는 축구를 넘어 다른 스포츠 리그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리켓 리그인 인디안 프리미어리그도 기존 일정 변경을 검토 중이다. 리그 관계자는 날씨가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투르 드 프랑스도 찌는 듯한 더위와 산불로 방해받은 여름 이후 고민을 하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매우 덥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회 시기를 바꾸는 건 요원해 보이지만, 스테이지 시간 변경은 머지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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