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조기 탈락은 협회 운영의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된 '예견된 비극'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타뉴스코리아가 9월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팀은 현재 3경기 1승 2패, 3점으로 조 3위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2경기를 연속으로 패배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왜 월드컵 실패는 예견됐나
대한민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지만, 그의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KFA)의 공식적인 역량강화위원회 검증 절차는 무력화된 상태였다. 협회 내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약 4년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 예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며 당시와의 대비를 지적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 아시아컵에서 모두 8강에서 탈락했으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하는 등 연이은 좌절을 겪었다.
축구협회의 선임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클린스만 체제가 무너진 후 감독 선임 과정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홍명보 감독이 최종적으로 선정되기 전까지 박지성, 헤수스 카사스 등과의 협상이 오갔으며, 전정해 전 회장이 주도한 협상에서 최종 후보 3인으로 좁혀진 뒤 사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임생 전 기술위원장은 공식 권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과정에 관여했다. 박지성은 "축구협회는 많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높은 기대를 안고 시작해도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영표 역시 협회의 내부 선발 과정을 강하게 지적했다.
팬들의 외면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성적 부진과 운영 논란은 결국 관중 이탈로 이어졌다. 2024년 9월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관중 감소가 시작된 후, 202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파라과이 전에는 단 22,206명의 관중만이 모여 지난 10년 동안 최저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11월 대전에서의 볼리비아 전도 7,000석 이상이 비는 미달 사태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특별감사에 나섰지만, KFA는 감사 결과를 거부하고 법적 공방을 벌이는 등 갈등을 깊게 만들었다.
현재 팀의 상황은 어떠한가
현재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2득점 3실점(-1 골득실)을 기록 중이며, 선두 멕시코와는 6점 차로 벌어져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 2패(LLWWW)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 패배한 상태다. 지난 6월 25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로 패했다. 다음 경기는 9월 24일 홈에서 에콰도르와의 맞대결이다. 팀의 세부 기록과 향후 일정은 스탠딩 및 일정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회 내부의 추가적인 문제도 드러났다. 주앙 아로수 수석코치는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와의 인터뷰에서 '얼굴마담' 역할에 대한 언급을 했고, KFA는 해당 기사를 삭제하며 피해 수습에 나섰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대한민국 축구의 쇠퇴가 단순한 성적 문제를 넘어 협회 운영의 구조적 결함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팀은 노장 손흥민(34)과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5)을 중심으로 한 세대 교체의 과제도 안고 있다. 다음 달 에콰도르와의 홈 경기는 이러한 혼란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